커뮤니티 수강문의
작성자
zvjs2
작성일
2019년 05월 25일 PM 06시 28분
제목
장내는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 다들 숨소리마저
이메일
zvjs2@daum.net

장내는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 다들 숨소리마저 죽인 채, 백철중이 뿜어내는 기세에 그저 압도당하기만 했다.

“최근 간단한 수술을 받은 터라 병실에 좀 누워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틈을 타서 많은 이들이 대리권 행사랍시고 내 의사표현을 날조해서 이런저런 일들을 저질렀더군요. 오늘 이 총회도 그런 식으로 벌어진 거고 말입니다.”

“…….”

“이미 열린 주총을 무효할 순 없지요. 그러나 내 의결권을 대리한다는 것, 그건 모두 무효입니다. 이 점은 분명히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백철중은 그 말만을 하고 단상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총회를 빠져 나갔다. 총회 결과 따위는 굳이 확인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이서나는 반사적으로 저쪽에 앉은 오수현을 살폈다.

그녀는 큰 충격에 빠졌는지 굳어버린 채로 미동조차 하지 못했다. 백철중의 이런 등장은 그녀에게도 뜻밖이었던 것이다.

본래라면 껍데기를 쥔 광대들을 위한 축제가 되어야 할 자리. 그러나 샴페인은 모조리 바닥에 쏟아진 뒤였다.

당연한 일이지만, 안건 의결은 형편없는 결과로 부결되었다.



백철중은 단숨에 일선으로 복귀했다.

그는 비상구조조정실이라는 임시 본부를 만들고, 그 수장에 자신의 사람을 앉혔다. 그리고 그에게 그룹 전체를 감사할 수 있는 사정의 권한을 주었다.

어검을 받아든 금부도사는 거침없이 그룹 내를 휘저었다. 백철중이 쓰러져 있던 동안 벌어진 갖가지 부정과 불법 행위를 뒤지고 다녔다.

의사무능력자였던 백철중의 권한을 법원의 허락 없이 대리행사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흠결로 범벅될 수밖에 없다.

만약 백철중이 끝내 의식을 차리지 못했으면 세상에 드러나지 않고 조용히 사장될 흠결이었다. 그러나 백철중이 정신을 차린 지금, 그것은 대숙청의 증거물이 되었다.

“이 결재서류에 상무님의 승인이 들어가 있더군요. 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그, 그것이…….”

“이걸 승인할 수 있는 건 회장님뿐입니다. 백형진 사장한테 적법한 권한이 있다고 보십니까?”

인정 없이 휘둘러지는 사정의 칼춤. 백철중이 쓰러졌을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 비상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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