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수강문의
작성자
zvjs2
작성일
2019년 05월 25일 PM 06시 27분
제목
빈껍데기라는 이용무의 표현이 다소 과장되었
이메일
zvjs2@daum.net


빈껍데기라는 이용무의 표현이 다소 과장되었을지언정, 크게 기뻐하며 받아들 성적표는 아닌 것이다.

“적어도 앞으로는 우리 진성이 독주할 수 있겠는걸.”

“호시탐탐 뒤를 노리던 맹수가 오늘로서 사라지니까.”

이용무는 덤덤히 말을 받았다. 이서나와 여전히 적대관계지만, 진성그룹의 일원으로서 오늘 이 자리가 기분 좋은 것은 어쩔 수 없다.

진성은 재계 1위지만, H그룹과 압도적인 차이로 벌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진성이 휘청하고 H그룹이 도약하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차이였다.

그러나 이제 그런 구도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오늘 이 주주총회를 통해 H그룹은 이제 감히 진성을 쳐다보지도 못할 초라한 그룹으로 전락할 테니.

“참 여자의 한이라는 게 무서워. 그렇지 않니?”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립니까?”

“어머, 찔리는 게 있나 봐? 우리 이용무 사장님.”

이서나는 눈을 마주치고 생긋 웃었다. 승자의 여유로운 웃음, 이용무는 속이 뒤틀릴 것 같았지만 꾹 눌러 참았다.

그렇게 주주총회가 시작될 무렵이었다.

갑자기 한쪽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웅성거림은 곧 경악으로 변해, 이서나 남매가 있는 곳까지 들불처럼 번졌다. 두 남매는 무슨 일인가 하고 고개를 들다가 흠칫 놀라고 말았다.

마치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백철중 회장님?”

놀랍게도 백철중 회장이 들어서고 있었던 것이다. 휠체어를 탄 것도 아닌, 자기 발로 당당하게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 열 명이 넘는 수행원들이 그림자처럼 뒤를 따르는 모습은, 카리스마 넘치던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총회 개시 전에 발언을 요청합니다.”

말이 요청이지 일방적인 통보였다. 백철중은 진행자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그대로 단상으로 올라갔다.

착각일까. 정정한 것을 넘어서 예전보다 더욱 젊어진 듯한 느낌마저 든다. 피부는 혈색이 넘쳤고 주름도 옅어진 듯했다.

“나, 우리 H그룹 백철중 회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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